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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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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화회 묵상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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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알 하나가 땅에 떨어져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

요한 12,20-33

 

  복음 말씀에서 예수님께서는 밀알 하나가 땅에 떨어져 죽지 않으면 한 알 그대로 남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 라는 말씀을 하시며 자신의 마지막을 준비하십니다. 당신께서 돌아가실 때가 가까워짐을 아시고 이제까지 걸어오셨던 당신의 삶을 정리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 삶이 당신의 죽음으로 완성될 것임을, 십자가의 죽음으로 당신께서 이야기하시고 살아오셨던 복음의 삶이 이루어질 것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계셨습니다.

 

그렇지만 예수님께서도 인간의 몸으로 태어나셨기에 그 죽음을 두려워하셨을 것이고, 그 죽음의 길을 피해 가고 싶으셨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희생이 아버지의 사랑을 드러내는 것이기에 포기하실 수 없으셨을 것입니다. 그래서 묵묵히 그 두려움의 길을 걸어가십니다.

 

예수님의 숭고한 희생이 밀알이 되어 우리들의 마음속에 믿음의 열매를 맺고, 부활의 기쁨을 기다리며 사람들의 마음속에 하느님의 크신 사랑을 깨닫게 해주셨습니다.

 

누구든지 나를 섬기려면 나를 따라야 한다.” 는 예수님의 말씀을 생각하며 지금 제 삶은 예수님께서 걸었던 길을 따르고 있는지 되돌아 보았습니다. 지금 저는 예수님을 섬기며 온전히 따르고 있는 것인지, 눈앞의 이익만을 따르며 인색한 삶을 살고 있지는 않은지 반성하며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겪으셨던 고통과 수난을 잊지 않고, 사람들과 마음을 나누고 기쁘게 봉사하며 진정한 희생이 무엇인지 배우는 삶을 살아야 하겠다고 다시 한번 다짐해 보았습니다.

 

  이번 헌화는 나는 땅에서 들어 올려지면 모든 사람을 나에게 이끌어 들일 것이다.” 라는 복음 말씀에서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처럼 고통과 수난을 받으시다 들어 올려지신 예수님을 소철과 붉은 장미로 십자가 형상으로 표현하고, 그분의 희생이 밀알이 되어 싹틔워지는 우리들의 믿음과 그분의 부활을 기다리는 기쁨을 아래쪽에 핑크 장미와 보라색 국화 등의 꽃들로 표현해 보았습니다.

 


-헌화회 박영은 스텔라-